중국 최고급 호텔들의 위생 관리 실태를 담은 동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.
변기 솔로 컵을 닦는가 하면, 목욕 수건을 변기 물로 적신 뒤 바닥을 청소하기도 하는데요.
정말 호텔 객실을 청소하는 모습인지 믿기지 않을 정도입니다.
베이징에서 박희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
[기자]
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에 있는 켐핀스키 호텔 객실에서 호텔 미화원들이 청소하는 모습을 몰래 촬영한 동영상입니다.
세면대에서 변기 청소용 솔로 컵을 씻은 뒤 변기를 청소합니다.
컵의 물기는 객실 수건으로 닦아냅니다.
심지어 목욕 수건을 변기 안에 집어넣어 적신 뒤 변기 주변과 바닥을 닦습니다.
[호텔 미화원 : 매일 너무 바빠요. (매일 이렇게 바빠요?) 네. (다른 직원도 이렇게 일해요?) 네, 이건 비밀입니다.]
샹그릴라 호텔과 쉐라톤 호텔도 마찬가지입니다.
컵 닦은 행주로 쓰레기통을 닦고 변기 물로 행주를 빱니다.
욕조 솔로 변기 안을 청소한 뒤 욕조를 닦더니 컵까지 씻습니다.
[호텔 직원 : (컵들은 소독했나요?) 아니요. (컵은 언제 소독해요?) 위생검사 나왔을 때만 해요.]
이 호텔들은 모두 5성급으로 하루 숙박료가 최고 44만 원이나 하는 최고급 호텔입니다.
인터넷을 통해 이 동영상이 퍼지면서 중국 전역이 들끓었습니다.
[CCTV 앵커 : 5성급 호텔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도저히 상상할 수 없습니다. 너무 더러워서 믿을 수 없을 정도입니다.]
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고급 호텔이 이 정도면 일반 호텔은 어떻겠냐며 중국 호텔의 위생 관리 실태를 비난했습니다.
베이징에서 YTN 박희천입니다.
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12282240167926
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
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
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